디자인경영의 시작과 끝은 사람입니다

얼마전 땅콩회항 사건으로 문제가 된 어느 재벌 집안의 자녀가 전문경영인으로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 내세운 것이 “디자인경영”이라고 한다. 디자인경영 전문가를 모셔다가 강의도 듣고, 디자인경영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그런다는 내용의 기사이다. 그 기사를 읽다가 화가 났다. “디자인경영”이라는 내용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 분노가 생긴다. 왜냐하면 디자인경영은 그냥 그렇게 폼 잡으라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. 디자인경영의 처음은 사람이다. 그리고 그 끝도 사람이다. 그런데, 매뉴얼을 사람보다 중요시하고, 자기 기분을 사람보다 중요시하는 그런 회사가 디자인경영을 한다고 하니까 좀 기가 막힌다. 요즘 디자인경영으로 유명한 한 대기업의 비상식적인 경영을 또한 직접 경험했다. 디자인경영보다 상식경영이 더 필요한 때이다. 디자인경영은 단지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. 그리고 그 경영은 사람이다. 예전에 은사이신 윤석철교수님께서 경영의 핵심은 톨스토이의 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?”에 있다고 말씀하신 생각이 난다. 그리고 경영학은 조직을 다루기 때문에 본인의 저서의 제목을 “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?”라고 해 볼까 고민하시던 생각이 난다. 그리고 최근에 뵌 선생님께서 “세상에는 디자인경영도, 생산관리도, MIS도 없어요. 오직 경영만 있을 뿐입니다”라는 말씀이 생각이 났다. 그리고 그 경영은 사람이다. 이제 “디자인경영”이라는 말을 그만 사용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. 경영을 그저 돈 버는 수단으로만보는 그런 사람들의 냄새가 싫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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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a picture of the Urban Apps & Maps team worked on Gotcha project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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